계명대, 한글날 기념행사 한국-베트남서 동시 개최 |
- 계명대, 제565돌 한글날 맞아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글퀴즈대회 개최
- 동시에 베트남 타이응웬 대학에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잔치를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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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가 제565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기념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계명대 국제교육부(부장 김선정)는 훈민정음 반포 565돌을 기념해 한국어학당 소속 외국인 유학생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4시간에 걸쳐 한글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한글OX퀴즈, 단어 조합하여 읽기,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스피드 퀴즈, 몸으로 글자 만들기, 한국어 골든벨 등 한글을 쉽게 접하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진행됐다.
특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와 몸으로 글자 만들기, 한국어 골든벨 프로그램 등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폭소를 자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필리핀에서 멀티미디어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한국정부초청장학생 자격으로 계명대에서 유학 중인 제니(Jeni Medrano, 18, 여) 씨는 “필리핀에는 한글날 같은 기념일이 없고 이런 행사 또한 없기에 새로운 경험이었고 도전이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재 공부 중인 한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미처 몰랐던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서로 교류하며 소통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필리핀에서 한국 드라마를 접하면서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해 지금은 K-pop을 듣고 부를 때면 늘 흥분되고 즐거울 정도”라며 한국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전했다.
계명대는 또 같은 날 베트남 타이응웬 대학에서‘계명한국어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잔치를 개최했다.
‘한국어가 베트남에 왔어요’라는 주제로 베트남 타이응웬대 국제협력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기념행사에는 초급과정인 1급반부터 중급과정인 3급반 학생까지 모두 57명의 수강생들이 참가해 이제껏 닦아온 한국어 실력을 맘껏 뽐냈다.
이날 기념행사는 타이응웬대의 초청으로 지난 7월부터 현지에서 초급반 강의를 맡고 있는 계명대 한국문화정보학과 4학년 김은경(23), 신선해(23) 한국어 인턴교사들이 첫 순서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의 ‘한글, 이렇게 만들어졌다’ 발표에 이어 3급반 학생들은 한복, 한식, 한옥에 대한 슬라이드 설명회와 함께 ‘콩쥐팥쥐’ 연극 공연을, 2급반 학생들은 ‘이것이 K-Pop이다’를 주제로 한 발표와 ‘한국 가수 따라잡기’ 공연을, 1급반 학생들은 ‘동요 부르기’ 공연을 각각 펼쳐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반별 대항전 ‘다 같이 윷놀이’에는 참가학생들 모두가 참여하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계명대 김선정 국제교육부장은 “한글날을 기념해 외국인 유학생, 외국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문화의 중심은 한글이다. 이런 한글이 좀 더 쉽고 재밌게 외국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가 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75/ 2011/ 10/ 촬영/ 편집/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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