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관 전 계명대 교수,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에 3편의 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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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장옥관 교수, 시인으로 활동하며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에 ‘노래의 눈썹’ 등 3편의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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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퇴직해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옥관 교수가 전 세계 독자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문예지 ‘아심토트(Asymptote)’에 3편의 시를 발표했다.(https://www.asymptotejournal.com/poetry/three-poems-jang-okgwan/)
지난 2010년 만들어진 번역문학 전문 온라인 ‘아심토트(Asymptote)’는 영어권을 비롯해 세계적인 번역문학저널 플랫폼으로 영국 가디언지와 연계해 문학 현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문예지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 수록된 한국 시인으로는 이상, 고은, 김혜순, 김이듬, 정호승 시인 등의 시가 영문으로 실린 정도로 선정 기준이 엄격한 매체다.
이번에 소개된 장옥관 교수의 작품은 「노래의 눈썹」,「호수를 한 바퀴」, 「흰 빛 하나」등 세 편이 실렸다, 영문 제목은 ‘A Song’s Eyebrows’, ‘Around the Lake’ ‘A White Light’로 번역됐다.
특히 ‘A White Light’는 ‘죽음과 상실을 겪은 시인이 살아 숨쉬는 모든 생명의 고결함’을 노래한 작품으로, 장 시인이 육성으로 녹음한 한국어 원본 파일을 들을 수 있다. 이 시는 장옥관 시인의 등단 35주년을 맞아 펴낸 여섯번째 시집『사람이 없었다고 한다』에 실리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장 교수는 남달리 능숙한 미문이 섬세하고 화사하며, 발상의 전환과 사물의 이면을 더듬는 감각의 촉수가 돋보이는 시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에 영문으로 번역된 시가 그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영어권 독자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옥관 시인의 시를 번역한 수잔 케이(Susan K 김수진)는 “한국시가 번역돼 영미권 문예지에 수록되는 일은 확률상 어려운 일이므로 더 가치가 높다.”라면서 “이번 아심토트 봄 호에 실린 시, 소설 중에서 한국어에서 번역된 건 장 시인 작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수잔케이는 토론토(Toronto) 대학에서 영문학과 언어학 학사를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LTI)에서 문학번역 펠로우십과 미디어번역 펠로우십을 모두 마친 그녀는 현재 한국 문학, 웹 만화, 영화 및 기타 문화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상근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장옥관 시인은 1987년 《세계 문학》 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문학동네, 2022),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문학동네, 2013),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랜덤 하우스 코리아, 2006), 『하늘 우물』 (세계사, 2003) 등 6권을 출간했다. 또 이용악문학상 (2023), 김종삼시문학상 (2023), 노작문학상 (2014), 김달진문학상 (2004)을 포함하여, 많은 상을 받았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계명대학교에서 시창작을 가르쳤다. 지난 2022년부터는 계명대 시민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작품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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